취임 2주년 이주희 동신대 총장 "글로컬 선정으로 지역 살리자"

전남 특화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대학
국가지원사업 평가 A등급 등 대학지원사업 우수 수행 입증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뉴스1

(나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지정을 성공시켜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전남 동신대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가 모집하는 글로컬대학30에 초당대·목포과학대와 연합대학을 구성해 신청, 예비지정을 통과하고 이달 말 실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는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위한 지·산·학 일체형 연합대학'을 혁신안으로 제시했는데, 나주·장흥·영암·무안·영광·신안 등 6개 시군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역 공공형 사립연합대학(UCC)은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전남 시군의 각 특화사업에 종사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에너지신산업을 특성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나주시 봉황면에서는 지역 최초로 탄소중립과 RE100에 도전하는 에너지프로슈머 리빙랩을 구축해 지역 업체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될 경우 전남의 다양한 특화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무전공·무학과 도입 △소수 다품종 방식 전공 교육 △학생 선택권 강화 △교양교과목 단일화 등으로 대학 체제를 개편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캠퍼스인 UCC G캠퍼스도 추진하며 해외 인재 유치와 양성도 박차를 가한다.

지역 기반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전남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10년 전부터 다양한 국가지원사업 신청을 이끌어 온 이 총장은 이번에는 대학 수장으로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과 실행계획 작업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상반기 평가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 전년도 국가지원사업 평가에서 A등급, 지방대학활성화사업 평가 A등급,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8년 연속 최고 등급 등 대학지원사업을 우수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했다.

광주전남일반대학 취업률도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학생 진로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처음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시대를 열면서 동신한국어디딤학교를 열고 지역사회와 유학생간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이주희 총장은 "수도권 쏠림과 인구 감소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지자체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이제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UCC를 중심으로 지·산·학이 모여 지역 기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특화산업을 키워 지역을 살리자"고 강조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