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의원, '상임위원장 투표용지 촬영 의혹' 동료의원 4명 고발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는 광주 남구의회에서 은봉희 의원이 '투표용지 촬영' 의혹을 제기하며 동료 의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은 의원은 이날 남구의회 소속 의원 4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광주지검에 제출했다.
은 의원은 자신과 같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 4명이 지난 4일 구의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본회의 당시 상임위원장 투표용지를 촬영해 공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4일 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 도중 기표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카메라 촬영음 소리가 들렸고, 이에 '비밀투표 원칙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엔 A 의원이 선출됐으나, 은 의원의 반발로 원 구성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호현 남구의회 의장은 "이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진행해 의원들의 의견을 묻고 갈등을 봉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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