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역사 인식' 방통위원장·국세청장 후보 지명철회"

민주당 광주시당 촉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경기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7.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두 인사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국민이 독재 권력과 맞서 싸운' 자랑스러운 역사로 인정받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것이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이진숙 후보자와 강민수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대통령이라는 최고권력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차관급 인사를 추가로 단행하고 제26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했다.

강민수 후보자는 1995년 자신의 석사논문에서 전두환과 노태우가 주도한 12·12 군사반란을 '거사'로 미화했고,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명명했다. 또 전두환을 '국가의 안정을 내세운 결정을 과감성 있게 발휘'하고 '리더십이 출중한 인물'로 표현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SNS 글에 동의, 극우적 인식을 보인 바 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