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씩 84개월 육아수당' 강진군 출생아 수 45→82→93명

3년새 상반기 출산율 꾸준한 상승곡선

강진원 강진군수가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군·구 부단체장 국정철학 공유 워크숍'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강진군 제공) ⓒ News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매월 60만원씩 84개월 동안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을 지원하는 전남 강진군의 신생아 수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8일 강진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강진군의 출생아 수는 93명이다.

지난 2022년 10월 파격적인 육아수당 지원책을 시행한 이후 출산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육아수당 도입 전인 2022년 상반기 출생아 수는 45명에 그쳤지만 2023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82명으로 늘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는 93명으로 증가하면서 2022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출생아 수(93명)에 육박했다.

특히 관내 계속 거주자의 출산비율이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75%를 차지해 육아수당이 지역 간 이동보다는 관내 거주자의 출산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 제로섬 게임이 아닌 실질적인 인구 순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강진군의 육아수당은 2022년 10월 제도 시행 이후 2024년 6월말 현재 누적 3218명, 20억8000만 원이 지급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84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은 출산율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음을 결과치를 통해 거듭 확인됐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