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리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오늘 호남권 합동설명회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호남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를 연다.
합동연설회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주요 공약을 밝히는 등 지역 당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등 4명이다.
나경원 후보는 지난 5일 당권 주자 중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당협위원장단 합동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호남은 우리 당의 약세 지역이기에 소외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지구당을 부활하고 어려운 지역에는 중앙당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 원외 위원장들에 대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대폭 확대해 '호남 홀대론'이라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할아버님 고향이 전남 영암이어서 개인적으로도 호남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며 "호남의 손녀 나경원이 반드시 유능한 정당, 책임감 있는 정당 만들어 호남 민심과 당심을 꼭 얻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 서정우 하사 모친 김오복 여사와 함께 '정율성로'를 현장 방문하고 오후에 합동설명회에 참석한다.
윤상현 후보는 당 대표 출마에 앞서 지난달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진보의 성지 호남이 보는 보수' 토론회를 열고 포부를 밝혔다.
윤 후보는 "진보의 성지인 호남이 보수와 진보 모두 끌어안고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혁신하고 힘을 합쳐 나가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쯤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동훈 후보는 지난 총선 이후 광주를 찾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10일 부산·울산·경남(부산시당), 12일 대구·경북(대구시당),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충남도당),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경기도당) 순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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