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친환경쌀 카자흐스탄으로 수출…24톤 선적

명현관 군수 "해남 농산물 우수성 알리고 수출 활성화 기여"

해남군 카자흐스탄 쌀 수출 선적식(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카자흐스탄 수출을 위한 친환경쌀 수출 초도물량 24톤에 대한 선적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현산면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사업장에서 열린 선적식에는 손명도 부군수를 비롯한 박상정 군의원, 권오엽 한국농식품유통공사 이사, 땅끝황토친환경 조합원 등이 참석했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은 카자흐스탄 전 지역에 콜드체인(식료품 등 저온유통 시스템)을 보유한 신라인그룹과 계약을 맺고 50만달러, 200톤 규모 친환경 쌀을 수출하기로 했다.

고려인 3세인 신 안드레이 회장이 창업한 신라인 그룹(Shin Line Group)은 카자흐스탄내 1위 아이스크림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식품제조 유통회사다.

지난해 BGF리테일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CU편의점 50개소를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 설립할 계획으로, 냉동김밥 등 식품 제조에 해남쌀을 사용할 계획이다.

해남쌀의 중앙아시아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남농식품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물론 최근 몽골 등 아시아권에서 열풍이 일고 있는 K-푸드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라인 그룹은 5년내 편의점을 300개소까지 확장할 계획으로 해남농식품 수출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2016년 식량작물 수출생산 단지조성 사업을 통해 수출 쌀 작목반을 구성하고, 수출용 쌀 브랜드 개발과 국제 규격 인증제 획득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에 약 523톤의 쌀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대상국을 더욱 다변화해 440톤, 105만달러 규모 해남쌀을 수출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중앙아시아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게 돼 매우 의미있다"며 "해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수출활성화로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