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 21 "민선 8기 반환점 돈 광주시정 민주적 리더십 부족"

지나친 성과주의, 인사 시스템 지적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전북자치도 정읍시 JB금융 아우룸캠퍼스에서 열린 제12회 호남권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은 강기정 호를 평가하면서 민주적 리더십 부족과 지나친 성과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참여자치 21은 4일 총평을 내고 강기정호에 대해 "1년 차에 비해 시민사회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 변화는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소통, 민주적 리더십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단체는 "광주 현안인 5+1,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시민과 소통하지 않아 시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민을 자치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대하는 태도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 참여, 자치 강화를 위한 성과와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는다"며 "2년 간 여론 조사 기관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10위권 밖의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성찰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 정책과 성과주의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참여자치 21은 "출범 당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변화를 강조했지만 '광주다움 통합돌봄' 외 혁신 정책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현안 5+1 사업 일부를 해결했다고 자평했지만 현실적으로 해결된 사안은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 관련 정책은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문화 예술 정책을 위한 예산확보도 심각하다"며 "효능감 있는 사업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과정보다 과도하게 성과만을 쫓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체는 "측근 인사 대신 광주시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인물을 등용하는 인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도시철도 2호건 건설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문제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