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3.9도…'장맛비 소강' 광주·전남 폭염특보 확대(종합)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장맛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무더위가 찾아온 광주와 전남에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전남 (고흥·장흥·강진) 3개 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광주와 전남 전남(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보성·광양·순천·영암) 9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광주와 전남 곳곳은 장맛비가 내린 후 습한 상태에서 낮 기온이 오르며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점별 기온은 곡성 석곡 32.3도, 순천 황전 32.0도, 광주 과기원 31.8도, 강진 31.7도, 화순 능주 31.5도, 담양 31.3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 체감온도는 순천시 33.9도, 장흥 관산 33.8도, 담양 33.3도, 보성 벌교 33.2도, 광주·화순 능주 33.0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을 보였다.

4~5일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30~80㎜의 장맛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다음 주까지 비가 그쳤다 내렸다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비가 그칠 경우에는 체감온도가 높아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날 전남 여수, 순천, 화순, 구례, 보성에서는 밤부터 오전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6일 가량 빠른 날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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