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이제는 변방에서 K-에듀의 선두주자로"

김대중 전남교육감, 주민직선 4기 출범 2년 기자회견
'교사 수업 집중 환경 조성' 등 후반기 주요 정책 발표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일 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교육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전남교육청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지금껏 변방으로 불리던 전남교육은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성과를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에듀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여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2일 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이 변방에서 K-에듀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기 후반기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의 임기 후반기 주요 정책은 지난 5월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얻은 자신감의 표출이다.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구현했던 미래교실, 즉 '2030교실'을 바탕으로 교육수업 대전환을 이루어 내겠다"며 박람회 성공개최를 거듭 강조한 뒤 "지난 2년의 성과를 모아 학교 현장에서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이 그리는 "전남교육의 대전환'은 △교사의 수업몰입 환경 조성 △AI시대에 맞는 미래수업 구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인재 육성 △공생교육을 위한 "전남학생교육수당"확대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지역소멸 위기 극복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 모델 구체화 등으로 모아진다.

우선 교사가 수업에 집중하도록 교육청 정책사업 정비와 학교 감사 시스템 개선으로 업무를 경감하고, JNE챗봇 도입과 업무DB를 고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다음으로 교사와 학생이 상상하고 희망하는 수업이 가능토록 하고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생주도성 키움수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남학생교육수당'을 2025년부터는 매월 10만 원씩 전남 22개 시·군 전 지역 동일한 금액으로 중학생까지 지급하는 안을 정부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학생맞춤형통합지원사업도 연차별로 확대, 전남의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기회를 제공받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전남교육청은 전반기 2년 동안 전남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글로컬 교육'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교육정책도 마련했다.

글로컬 진로진학 멘토링과 해외 진로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특성 및 산업과 연계한 전남형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우리에게 닥친 학령인구 감소, 기후변화 위기 및 교육격차 문제도 공생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할 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 AI와의 공생, 지역을 살리는 로컬공생으로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워 내겠다"고 다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