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10명 중 6명 "여수밤바다불꽃축제 장소 변경해야"

설문조사 결과 시민 59% '장소 옮겨야'
소호요트경기장·세계박람회장·신월동 순

여수밤바다불꽃축제 전경.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민 10명 중 6명은 '여수밤바다불꽃축제 개최 장소를 옮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7일간 여수밤바다불꽃축제 개최지와 관련 시민 17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민 59%가 불꽃축제 개최 장소를 '옮겨야 한다'고 답했다. 최적지로 △소호요트경기장 앞 해상(39%)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해상(34%) △신월동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앞 해상(18%)을 꼽았다.

개최 장소는 1개 장소로 특화해야 한다 53%, 2개 장소로 순회 개최해야 한다 46%로 나타났다. 개최 주기를 묻는 질문에는 매년 해야한다 81%, 격년제로 해야 한다 1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현 축제 장소인 중앙동 일대 교통 체증과 혼잡, 해상 활용 공간 협소 등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여수시는 8월 중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 교통 문제, 방문객 수용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아 불꽃축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