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친정 가요" 신안군 다문화가족 고향나들이 지원

박우량 군수 "엄마 나라 문화체험으로 행복해지는 기회"

지난 6월 29일, 박우량 신안군수와 신안군복지재단 이사장이 고향나들이 대상자로 선정된 다문화가족들과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친정 나들이를 간다.

1일 신안군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고국 방문 지원사업에 선정된 12가정(48명)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올해 다문화가족 고국 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중 인구늘리기 동참하기 위한 지인소개 결혼성사 실적, 국적 취득여부 등을 고려해 12가정(베트남 7, 캄보디아 2, 필리핀 1, 태국 1, 중국 1)을 선발했다.

가정당 왕복 항공료와 교통비 등을 포함 최대 4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들은 9월부터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고향길에 오른다.

신안에는 지난 5월 기준 330가구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

군은 2016년부터 이들의 고국 방문 지원에 나서 지난해까지 59가구(244명)의 고향방문을 실시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우리 지역에서 남편과 자녀를 위해 바쁘게 살아온 결혼이민자들이 고향 방문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아내, 엄마 나라 문화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로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결혼이민자 안정적 정착을 위 한국어 교재교구 지원, 한국어반 운영, 취·창업 교육, 결혼이민자 멘토링프로그램, 국적 취득 교육·찾아가는 자녀 생활 교육 등 맞춤형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