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산업 기술 한눈에'…광주 미래산업엑스포 개막

29일까지 DJ센터…207개사 참여·543개 전시부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광주미래산업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부스에 마련된 로봇강아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6.27/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전기비행기·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로봇‧드론 등 광주 첨단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4 광주 미래산업엑스포'가 27일 개막했다.

국내외 207여 개사가 543개 부스를 설치하고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차량자동 운송 로봇을 비롯해 전기비행기,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의 드론과 경량비행기 등을 선보인다.

올해 엑스포는 기존과 다른 전문 기술테크(Tech) 산업전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

주로 산업현장 중심으로 열리던 '현대자동차그룹 기술 테크관'이 광주 전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대표협력사 13개사가 참여해 자율주행 물류로봇, 자율주차 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등 현대자동차 그룹이 보유한 기술 시연과 함께 혁신제품을 전시한다. 지역의 부품업체와 동반 성장을 돕기 위해 기업간 연계 마케팅 지원,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글로벌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코리아 파트너십 매칭데이'를 연다. 벤츠가 보유한 혁신기술 프로그램과 지역 스타트업 기술 발표, 제품 시연 등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도 가전제품을 스크린 하나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연결 경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AI 절약모드 등 다양한 AI 기능을 갖춘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전문기술포럼인 '자산어보'(자동차 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 준말)가 지자체 최초로 광주에서 열린다.

'자산어보 인(in) 광주'는 광주 미래의 양날개인 AI와 모빌리티를 주제로 최신 글로벌 기술 동향과 모빌리티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8개의 다양한 미래산업 융합 전문포럼을 통해 미래차 대전환의 시기에 지역 부품업체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기업체뿐만 아니라 지역대학도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여한다. 조선대·전남대 등 지역 5개 대학 공동관 설치를 통해 그동안 지역대학들이 연구한 성과를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고 사업화도 모색한다.

올해 엑스포는 일정별 주제가 있는 테마일로 운영한다. 27~28일 '기술테크 데이'와 29일 '시민컬처 데이'로 기업 비즈니스와 참관객 유치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연계 행사로 광주일자리박람회, 빛고을 로봇페스티벌, 공군사령부 부품국산화 사업설명회,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등도 운영한다.

이번 엑스포는 29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미래차·드론·뿌리·가전·로봇산업이 한데 어우러지는 광주미래산업엑스포는 명실공히 호남 최대 규모의 산업전이다"며 "미래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기회이자 국내와 해외, 중앙과 지방, 산업과 산업, 시민과 과학이 경계를 넘어 만나는 자리로, 광주 산업을 키울 성장동력이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