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광주 거주 이주민 무료 건강검진
혈액·소변·X-ray 검사…결핵·홍역·수두·B형·C형 간염도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광주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활동을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과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는 7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주민 대상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1일 광산구 평동역에서 90명의 이주민들이 1회차 무료 건강검진에 참여했다.
날짜별 진료 장소는 △7월 5일 광주외국인주민센터(광산구 흑석동) △7월 29일 양동초등학교(서구 양동) △7월 30일 광주이주민건강센터(광산구 우산동) △8월 2일 광주국제교류센터(동구 금남로)다.
검사는 △기본검사(키, 몸무게, 허리둘레, 혈압) △혈액검사(당뇨, 고지혈증, 간기능 등) △소변검사 △X-ray △설문조사(건강행태, 만성질환 현황, 미충족 의료) 등을 받을 수 있다.
결핵과 홍역·수두·B형 및 C형간염 등 감염성질환에 대한 검사도 실시한다.
무료 건강검진 행사는 통역사를 배치해 한국어가 서툰 이주민을 돕는다. 추후 건강검진 결과지와 질환별 안내문을 전달하고 이상소견 발견 시 추가 상담이나 예방접종도 실시할 예정이다.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권순석 단장(화순전남대병원 교수)은 "광주 이주민 비율은 증가세에 있다"며 "이주민의 체류기간 장기화·정주화되는 반면 의료접근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아쉬운 실정으로 이번 건강검진을 통해 광주 거주 이주민의 건강실태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주민 건강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이주민 건강권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장기적 관점의 정책 마련을 위한 제언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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