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마한문화' 금산리 방대형고분 사적지정 위한 국제학술대회

27일 함평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이상익 군수 "학술적 가치 탁월, 조속한 국가 사적 지정 노력"

전남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즙석(이음돌)시설과 이음돌 석출.(함평군 제공)2024.6.24./뉴스1

(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함평 일대 마한문화를 엿볼 수 있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의 사적지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27일 함평 엑스포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열린다.

함평군과 전남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가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도 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된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사적 지정을 위해 6개 분야 주제발표와 토론 등 역사적 성격을 논의한다.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은 2014~2022년 진행된 학술조사를 통해 봉분 전체를 돌로 채운 독특한 묘제 방식과 청자연판문완·형상하니와 등 외래유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임지나 대한문화재연구원 부원장이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이 갖는 지역사회속 위상'을 주제 발표한다.

박천수 경북대 교수는 '함평 금산리방분의 성격과 출현의 역사적 배경'을, 이영철 대한문화재연구원장은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성격'으로 역사적 가치를 살핀다.

히로세 사토루 일본 국립문화재기구 나라문화재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왜에서 본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의 원통·형상하니와'를, 서현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 출토 유물의 계통과 의미'를 발표한다.

이들의 발표는 무덤 조성 당시 함평을 중심으로 한 서남해안의 해양교류 네트워크 거점으로서 독자적인 생활양식을 이해하는 단초로 제공된다.

종합 토론에서는 이정호 동신대 교수를 좌장으로 홍보식 공주대 교수, 유은식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장, 전용호 국가유산청 학예연구관, 곽명숙 전남 문화재단 문화재연구소장, 다카타 칸타 국립 역사민속박물관 교수 등이 참여해 사적 지정의 타당성과 당의성을 논의한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로 함평 금산리방대형고분을 통해 함평 지역 마한 연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도 "학술적 가치가 탁월한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의 조속한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