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강위원,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출마 "당원 주권 대중정당"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호남의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인사인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위원 상임대표는 2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당원주권 대중정당을 만들겠다"며 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대표는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받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여전히 국민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안보·경제·민생 위기를 극복하는 유능한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국민들은 민주당에 더 과감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 정권교체, 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민주당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당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부터 당원중심의 민주주의와 당원주권 대중정당을 실현해 더 과감한 변화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중심 대중정당 건설, 당원의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 실력 있는 광주시당을 주요 목표로 내걸었다.

당원중심 대중정당 건설을 위해 개방성·수평성·다양성의 3대 원칙으로 시당 운영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모든 상설위원회 위원장 권리당원 직접투표 통한 선출, 예산 투명성과 당원참여예산제도 시행, 당원 총회 활용, 당원자치 모범 창출 등을 내세웠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당원이 직접 행사해 줄 세우기 공천을 없애고 △불공정한 뒷거래 공천 관행 타파 △공개적으로 성장·발굴·추천되는 공천시스템 마련 △광주시당 풀뿌리 정치학당 운영을 통한 정치활동가 양성을 약속했다.

민주연구원 광주분원 설치로 지역의 연구자, 연구기관, 지방정부와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만들고 광주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굴하는 등 실력 있는 광주시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 대표는 "당원주권시대에 맞게 절박하게 시민을 만나고 무릎꿇고 당원을 섬기겠다"며 "광주시민과 당원들의 손을 잡고 평범한 시민들이 열어가는 진정한 자치공동체, 사람 중심의 기본사회, 당원중심 직접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강위원 상임대표는 △여민동락공동체 대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더불어樂 광산구노인복지관 관장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 △광주복지재단 이사 △광주주먹밥은행 은행장 △경기농수산진흥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이재명 당대표 특보를 맡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원내에서 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준비하고 있어 원외 인사인 강위원 상임대표와 경선을 치른다. 광주시당위원장 경선은 2년 전 이병훈 동남을 국회의원과 평당원인 최회용 전 참여자21 공동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