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집중호우 대비 현장 중심으로 철저 대응"

'장마 시작'에 상황 점검회의 열어 예찰 강화 등 주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대비 재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6.2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22일 목포·여수·완도 등 도내 12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도민 피해 예방을 위한 관계 공무원들의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농수산·산림 분야 등 주요 실·국별 중점 관리·대처 상황 등 도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중심의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23일 오전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침수·산사태 취약지, 저수지, 인명피해 우려 등 취약 지역에서 위험징후가 포착될 경우 일몰 전 신속한 주민 대피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또 지하차도 등 예찰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침수 우려 시설인 지하차도·주차장 등의 사전점검을 실시해 배수·펌프·전기 시설 보수 및 작동 확인, 농축수산 재해 대비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산사태, 하천 범람, 지하 침수 등 위험지역의 경우 특보 발령 전에 조금이라도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보고·전파하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라"며 "도민들이 안심하도록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통제 및 주민 대피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읍면 단위로 시우량을 체크하고, 기상특보 발령 전이라도 비상 체제가 가동돼 현장 순찰 강화 등 필요한 조치들이 바로 이뤄지도록 하라"며 "접수된 상황 등에 대해서도 사후 처리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배수가 잘되는 지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재난 문자에 단순한 주의·대피 내용뿐만 아니라 구체적·종합적인 상황을 도민에게 제공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