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 "국내 최대 생산거점 육성"
광양국가산단 동호안 및 세풍산단·율촌1산단 등 47만평
- 서순규 기자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광양국가산단(동호안)과 세풍 산단, 율촌1산단 등 47만 평이 '이차전지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됐다고 21일 광양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회 발전 특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평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하는 것으로서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다.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되면 기업의 지방 투자유치를 끌어내기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난 3월 '기회 발전 특구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을 고시하고 그 지정 신청을 받았다. 전남도는 3개 분야 총 125만평에 대한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광양시는 "이번 기회 발전 특구는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는 등 실질적인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의 부지를 대상으로 했다"며 "광양만권 이차전지 분야에선 포스코퓨처엠 등 8개 기업의 투자계획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세풍 산단, 율촌1산단, 동호안 국가산업단지 등 약 40만 평 부지엔 약 4조 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고, 이차전지 국내 유일 소재산업 전주기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기회 발전 특구 지정에 따라 수도권 소재 기업이 부동산을 처분한 후 특구로 이전하면 양도 차익에 대한 소득·법인세 과세가 특구 내 부동산을 처분할 때까지 미뤄진다. 또 창업기업이 특구에 사업장을 신설하는 경우엔 사업장 소득·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비율(5%p)을 가산하는 재정 금융 지원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규제혁신 3종 세트(신속 확인·실증특계·임시 허가) △특구 내 기업 근로자 대상 민영주택 특별공급(10%) 등도 지원된다고 광양시가 전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은 이차전지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역·기업이 상생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광양만의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국내 최대 이차전지 원료 소재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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