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22개국 31개 전시' 펼쳐져

"동시대 국경·문화 아우르는 창조력 발현의 장"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포스터 (광주비엔날레 제공)/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다양한 예술의 창의적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파빌리온' 윤곽이 20일 공개됐다.

파빌리온은 지난 2018년 3개 기관의 참여로 시작해 창설 3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최대규모인 31개로 확장됐다.

각 파빌리온들은 전시 기획에 맞게 광주 지역 미술관, 갤러리, 문화기관을 비롯해 지역민들의 일상적인 장소, 광주의 역사를 안고 있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기념문화센터 등지에서 특성에 맞게 펼쳐진다.

국가관은 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캐나다·중국·덴마크 등 총 22개이며 여기에 해외 문화기관 9곳이 추가로 참여한다.

이스라엘과 스페인은 미디어아트를 주로 다루고 있는 CDA 홀론과 작가가 각각 주관이 돼 참여한다. 영국은 한국과의 교류를 통한 결과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영국문화원 파빌리온으로 명칭을 사용한다.

스위스는 파빌리온이 아닌 광주 일대에서 대규모 퍼포먼스를 온큐레이팅에서 진행한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CDA 홀론' 퍼블릭 무브먼트 (광주비엔날레 제공)/뉴스1

'광주 파빌리온'도 별도로 운영된다. 안미희(전 경기도미술관장)를 기획자로 선정, '무등: 고요한 긴장(광주시립미술관)'전시를 통해 광주의 정신과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참여작가로는 김신윤주, 김웅현, 나현, 송필용, 안희정, 양지은, 오종태, 윤준영, 이강하, 이세현, 임수범, 장종완, 장한나, 정현준, 조정태, 최종운, 하승완, 함양아 등 총 18명이다.

각 파빌리온의 기획자들과 예술가들은 광주를 방문해 다양한 광주의 예술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만나 전시를 준비해 왔다.

CDA 홀론은 조선대학교 학생, 지역 무용단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내 작가와 협업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온 기획자와 작가들은 오월어머니회를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파빌리온을 통해 국가나 도시, 기관의 경계를 초월한 시도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국가, 기관, 개인, 콜렉티브 등 다양한 창의적 주체가 참여해 활발한 교류의 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