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 "대책없는 의대 증원 원점에서 논의하라"
총궐기대회 열고 '탁상공론' 비판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의사회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파크호텔 대회의장에서 '의료농단 저지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주시의사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150여 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서울에서 개최한 전국총궐기대회에는 광주에서 버스 4대 규모로 120여 명이 상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동호 명예회장은 "정부의 '의료농단' 사태가 100여 일이 지나면서 대한민국 의료는 붕괴됐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이 모든 사태를 우리 의사들의 탓으로 돌리며 의사 집단을 악마화하고 국민들과 격리시킨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설문조사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이런 중요한 정책은 설문조사로 '탁상공론'해 결정할 것이 아니고 인구 천 명당 의사가 1명 증가할 때마다 의료비가 22%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를 토대로 신중하게 설정해야 한다. 원점에서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의사 면허제도를 통해 공급을 제한하고 독점적 권한을 보장하는 등 혜택이 주어진 만큼 의사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직업적·윤리적 책무와 의료법에 따른 법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면서 의협 임원 변경 및 법인 해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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