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가게서 설탕 졸이다 화재…20대 행인이 소화기로 진화

지난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3가 한 탕후루 가게에서 발생한 화재의 모습. (광주 동부소방 제공) 2024.6.17/뉴스1
지난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3가 한 탕후루 가게에서 발생한 화재의 모습. (광주 동부소방 제공) 2024.6.17/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를 20대 행인이 소화기로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쯤 광주 동구 충장로3가의 한 탕후루 가게에서 불이 났다.

불은 길을 지나던 20대 남성이 타는 냄새가 나는 가게 안에 들어가 내부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곧바로 진화했다.

이로 인해 화구와 냄비만 소실됐고, 큰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음식점 관계자는 설탕을 졸이던 중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훈 예방안전과장은 "소화기 설치와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소화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가 있는 만큼 평소 비치된 소화기 위치를 확인해두고 유사시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