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휴진 하루 앞…전남대병원 교수 30% 참여 예고

필수의료는 유지…의원급 휴진 광주 11%·전남 14%

3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한 시민이 진료를 위해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상급종합병원과 광주·전남 개원의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의대·전남대병원 비상대책위는 18일 전면 휴진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응급, 외상, 감염, 분만, 신생아, 중증, 신장투석 환자 등 필수 진료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교수들의 휴진 여부는 개별적으로 맡겨져 18일 외래진료 진행 여부와 휴진 참여도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전남대병원은 교수 중 30% 이상이 실제 휴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위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의대 교수 87.6%는 의협의 18일 전면 휴진을 지지했다. 전남대병원의 집단 휴진 참여 여부에는 79.0%의 교수가 찬성한 바 있다.

휴진을 신청한 교수들은 진료 예약 환자들에게 일정 변경을 전달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했다.

이날 오후 들어서는 휴진 참여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전남대병원은 18일에도 일부과는 외래진료를 이어가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집단 휴진 참여가 개인 선택에 맡겨진 조선대학교병원은 휴진 참여율을 자체 파악 중이다.

조선대병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기능은 유지한다.

대학병원과 별개로 광주지역 의원급 병원 1053개소 중 124개소(11.7%), 전남지역 의원급 병원 966개소 중 137개소(14.0%)는 18일 휴진을 지자체에 신고했다.

광주시·전남도 의사회는 당일 서울 여의도 집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18일 문을 여는 병원의 정보는 지자체 누리집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