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8일 휴진 신고 14%…"의료공백 최소화" 총력

도, 공공·44개 응급의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정상운영
"18일 보건소 등 통해 문 여는 병·의원 확인해달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2024.6.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무안=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도가 18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일 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8일 휴진 없이 진료하라'는 내용의 진료 명령을 내렸다.

당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지난 13일까지 휴진 신고를 일선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했다.

전남지역은 의원급 병원 966곳 중 137곳인 14.0%가 18일 휴진 신고서를 제출했다.

광주는 휴진 신고율이 1053곳 중 124곳으로 11.7%다.

전남도는 18일 휴진 의료기관 출입구 등에 휴진 게시문을 부착도록 했다.

정기 처방이 필요한 만성질환자와 방문 예상되는 내원 환자에게는 사전 진료를 받도록 유선전화를 통해 안내하도록 병원에 요청했다.

특히 도는 지역 내 44개 응급의료기관을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순천·강진·목포시의료원은 평일 2시간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야간과 토·일·공휴일 소아 환자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3개소를 운영하는 등 필수 의료공백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 광양 다나소아과의원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다.

문 여는 병·의원 정보는 도-시군 누리집과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전남도의사회와 지속적인 소통·협력으로 진료 공백 방지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료계 집단휴진으로 도민 불편이 우려되고 있지만 관내 의료계와 소통·협력을 통해 휴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18일 당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확인 후 병원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