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 4국→6국 대규모 개편…"저출생·고령화 역량강화 예정"

문화환경국·도시건설국 2개국 신설…7월 중 단행 목표
부구청장 직속 '인구가족담당관' 직제 상향, 저출생 대응

광주 남구청 전경./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가 조직체계를 기존 4국에서 6국으로 개편하고 저출생 고령화 대응에 역량을 결집한다.

17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7월 정기인사에 맞춰 조직체계가 '4국 ·2실·2관'에서 '6국·2실·2관'으로 바뀐다.

남구는 이번 조직체계 개편을 통해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 주력한다.

저출생 문제를 실효성 있게 풀어나가기 위해 기존의 여성가족과를 부구청장 직속 인구가족담당관으로 직제 상향했다.

이를 통해 인구시책을 비롯해 저출생 극복 등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 광주 남구의 합계출산율은 21년도 0.843명, 22년도 0.813명, 23년도 0.69명로 낮아지는 추세다.

또 고령정책과의 명칭을 으뜸효정책과로 바꾸고 직제 상향해 고령화 복지 전담부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광주 남구 고령인구 비율은 21년 18.1명, 22년도 19.2명, 23년도 20.3명으로 높아지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문화환경국과 도시건설국 2개국 신설이다. 이를 통해 국장의 과도한 통솔 범위를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 7개과로 구성된 경제문화환경국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재정국과 문화환경국으로 분리했다.

문화환경국에는 문화관광과, 도서관과, 탄소중립과, 환경관리과, 공원녹지과 5개 과가 배치된다. 경제재정국에는 민생경제과, 회계과, 일자리정책과, 세무 1·2과가 배정된다.

신설되는 도시건설국에는 도시계획과, 건설과, 주택과, 건축과를 배치할 예정이다.

기획실에 속했던 법무규제팀은 감사담당관으로 수질보전팀은 환경보전팀으로 명칭을 바꾸고 환경관리과로 이관한다.

남구의 이번 대규모 조직체계 개편은 지방자치단체 실·국장급 기구 수 상한을 폐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편은 행정안전부의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정원 증감 없이 진행돼 총 정원은 918명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2개국 신설에 따라 4급 서기관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 5월 27일 남구의회의 의결을 거쳤으며 정기인사가 이뤄지는 7월 5일 단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