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종 전남도의원, 밀리환초서 숨진 전남인들 대책 마련 필요

강제동원 사망자 218명 중 214명이 전남 출신

박원종 전남도의원/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박원종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이 10일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돼 밀리환초에서 숨진 조선인의 대부분이 전남인이라고 밝혀진데에 대해 전남도의 선제적으로 대처를 촉구했다.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은 지난 7일 광주시의회에서 일본 강제 동원 연구자인 다케우치 야스토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밀리환초에서 숨진 조선인 2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케우치 씨는 남태평양 마셜제도인 밀리환초에서 총기학살, 기아 등으로 숨진 조선인 218명 가운데 전남출신이 214명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치행정국 소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일본에 의해 강제 동원된 분들인데 이를 밝힌 이들이 광주광역시의 시민단체와 일본인 학자"라며 "전남도가 광주광역시와 협업하여 진상규명 요구, 강제동원 되신 분들의 생사 확인 등 대책을 세워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희생자 실태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모사업을 비롯한 희생자와 유족, 생존자에 대한 지원방안 등의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오고 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