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학생 전통시장 장보기체험 '만원의 행복' 진행
NH농협 광주본부 기부금으로 마련된 온누리상품권 활용
이정선 교육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제교육 성과"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2000여 명이 참여한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활동을 전개했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남광주시장에서 광주 수피아여중 1학년 122명에게 1인당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나눠주며 시장 곳곳을 누비며 직접 장을 보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직접 장보기에 앞서 학교에서는 전문 강사로부터 경제·금융 교육도 받고 전통시장 장보기 방법도 안내받았다.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저마다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을 보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시장에는 간만에 웃음꽃이 피었다.
학생들은 온누리상품권으로 떡이나 과일, 빵 등 간식거리를 직접 구매하면서 '만원의 행복'을 체험했다.
체험활동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도 동참해 학생들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노하우 등을 전하며 격려했다.
시장 상인들도 "마트가 익숙한 어린 학생들이 전통시장을 혼자 찾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단체로 시장을 찾아와 장을 보니 훈훈하고 덤도 더 주고 싶다"면서 반겼다.
경제교육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된 전통시장 체험 교육은 올해 참여 인원이 두 배로 확대됐다. 이번에 초·중·고·특수학교 33곳 2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는데, 하반기에 또 200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시장에서 사용한 온누리상품권은 NH농협광주본부가 지난달 23일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에 기부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또 광주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전통시장 관계 기관들도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체험활동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장보기체험을 한 학생들은 소감을 정리해 학교에서 발표하는 등 후속 교육도 내실있게 진행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을 친절하게 맞이해 준 시장상인회에 감사드리며,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인 전통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경제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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