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 이송 응급환자 10명 중 6명이 60대 이상…지난해 876명 발생

월 평균 73명 발생

5월2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여수항공대가 거문도에서 심장 통증을 호소하는 70대 여성을 헬기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서해해경 제공) 2024.5.27/뉴스1

(여수=뉴스1) 이수민 기자 = 전남과 전북 해양지역에서 매월 평균 7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이들 10명 중 6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4일 발표한 '2023년도 응급환자 이송 현황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서해해경 관할인 군산·부안·목포·완도·여수해양경찰서에서 발생해 이송한 응급환자는 모두 87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월별 응급환자 발생(이송) 건수는 주로 여름철에 집중됐으며 7월과 8월이 각각 91명과 102명이었다. 그 밖에 월평균 이송환자는 73명이다.

연령별 응급환자는 나이가 밝혀진 전체 환자 710명 중 60대와 70대가 151명과 126명으로 확인됐다. 80대 이상도 134명에 달해 60대 이상이 총 411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이밖에 해양경찰서 별 응급환자(이송자수)는 신안과 진도를 관할하는 목포해양경찰서가 342명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응급환자의 83%가량은 도서지역이었고 17%는 해상인 것에서 보여주 듯 섬지역의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은 위와 같은 사항을 유의해 체계적인 응급환자 구조계획을 마련해 국민의 해양안전에 첨병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