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하자 논란' 무안 힐스테이트 입주 시작

무안군 사용검사 승인…입주예정자협의회도 동의

전남 무안군에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오룡' 외벽이 육안으로 봤을 때 휘어져 있는 모습. (커뮤니티 갈무리)2024.5.7/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무더기 하자로 논란이 된 전남 무안군 오룡 힐스테이트 아파트에 대해 무안군이 사용검사를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4일 무안군에 따르면 5만 8000건의 역대급 하자가 발생한 현대힐스테이트 오룡의 하자보수가 완료됐고 무안군 자체 점검 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사용검사를 승인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도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성실하게 하자보수에 임했다고 평가하며 사용검사 승인에 동의했다.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오룡'은 12개동 총 830가구로 원래 대성 베르힐 센트로&더 포레로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시공사가 변경됐다.

이른바 '휜 스테이트' 사태는 지난 4월 26일 3일간 진행된 오룡 힐스테이트 사전점검에서 5만 8000여 건의 하자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선 휘어 있는 외벽, 불성실한 마감, 바닥 틈새가 떠 있는 건물 창문 등 각종 현장이 올라오며 '역대급 하자 아파트', '휜스테이트'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입주예정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5월 초 전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의 점검이 이뤄졌고 논란이 벌어진 지 2주 만에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측에서 사과문과 집중 하자보수에 나섰다.

무안군 관계자는 "17개 협업부서, 감리 완료보고, 전남도와 국토부의 특별·품질점검 지적사항 완료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이 이뤄졌다"며 "입주민들도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바로 지난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