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잇단 장병 사망…망가진 국방시스템 개선 기회 삼아야"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6.3/뉴스1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6.3/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장병 사망 사고와 관련 "망가진 국방시스템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3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군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공분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달만 해도 4명의 젊은 군인이 과도한 군기 훈련 등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며 "해병대원 사망의 진상을 밝히려는 특검법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의결 실패로 폐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방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다. 이 절호의 기회를 본질에서 벗어난 정치 공방이나 마녀사냥에 허비하지 말고 국방시스템의 망가진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며 "그것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청년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광역 지자체 중 경기도, 인천, 전북과 함께 군 복무 기간 병에 걸리거나 다친 광주의 장병을 위해 총 14개 항목,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되는 상해보험을 입영과 동시에 자동 가입하도록 제공하고 있다"며 "더 많은 광주의 장병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