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공공기관-지역기업 '원팀'으로 실증·판로 뚫는다

제3차 공공기관장 회의…새로운 전략적 협력모델 마련
지역 경제·문화·관광 거점 복합쇼핑몰 협력방안 모색

강기정 광주시장이 31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공공기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5.31/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공공기관과 의기투합해 중소기업 실증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에 나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도 제3차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기술혁신인증제품 실증지원 사업 계획 등을 논의했다.

시는 공공기관과 협력해 제품 개발·제조·인증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음에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15개사에 실증을 지원한다. 공공기관은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직접 검증한다.

기술혁신인증제품은 공공서비스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해 중앙부처의 기준 심의를 거쳐 지정된 제품이다. 광주는 가로등시스템, 친환경 연료첨가제, 로봇추종 기능이 결합된 '소형 미세먼지 수거차' 등 97개사 164개 제품이 있다.

시는 제품 시연·홍보의 장인 '매칭데이' 등을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각자 최적의 제품과 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 광주의 핵심 거점이 될 복합쇼핑몰 추진상황도 공유했다.

2027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는 광주 최대 복합쇼핑몰로 광주의 고유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담아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시가 건축 인허가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으로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도 지역 거점으로서 복합쇼핑몰의 기능과 연계한 전략·협업사업 등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심층토론에서는 △'2030 광주 대전환' 대비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역할(GICON)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통한 지역 브랜드 축제 육성전략(문화재단) △시너지시대, 광주를 건강하게 하는 두(DO),부(不)(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등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중소기업 실증 지원, 기업유치, 도시의 활력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등과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때 우리의 공통 목표인 '시민 행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며 "지금처럼 각자의 기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등 마음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