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발' 광주·전남 의사회 1천명 30일 야간집회(종합)

전공의·의대생·학부모 대표 등 발언
5·18민주광장∼전남대병원 가두행진 예정

광주전남의사회는 15일 오후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2024.2.15/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의사회의 대규모 야간집회가 예정됐다.

28일 광주시의사회에 따르면 광주시의사회와 전남도의사회는 30일 오후 8시 40분부터 오후 10시 20분까지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광주, 전북, 경상, 강원, 충청,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광주지역의 경우 약 1000명의 인원이 집회 참석하는 것으로 경찰에 신고됐다.

참여자들은 무대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뒤 촛불을 들고 정부의 의대 증원, 의·정갈등과 관련된 각종 발언을 이어간다.

최정섭 광주시의사회장과 최운창 전남도의사회장의 발언 이후에는 전공의 대표, 의대생 대표, 학부모 대표의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단체 낭독한 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전남대학교병원까지 가두행진할 계획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에서 의대 정원이 늘어난 31개 대학의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1509명이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마지막 절차를 남겨두긴 했지만 사실상 정원이 확정된 셈이다.

전남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38명 늘린 163명으로 확정했다. 조선대도 대학평의회를 통해 의대 정원을 기존 125명에서 25명 늘어난 150명으로 늘리는 학칙 개정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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