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등장한 '보랏빛 마시멜로'…신안 퍼플섬 색채마케팅

보라색 비닐랩 특별주문해 사료용 곤포사일리지 제작

신안군 색채마케팅을 부합시킨 보라색 비닐랩을 전국 최초로 만든 곤포 사일리지 (신안군 제공)/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 들녘 곳곳에 등장한 보랏빛 곤포사일리지가 눈길을 모은다.

일명 '공룡알', '마시멜로'라고 불리는 이 덩어리는 볏짚이나 사료작물 등을 압축해 비닐로 감싸 소먹이 등으로 사용한다.

보랏빛 곤포사일리지는 축산농가의 부담도 덜어주고 색채마케팅을 한단계 더 강화하기 위해 신안군과 목포무안신안축협이 낸 아이디어다.

군과 축협이 비용을 부담해 특별 주문제작한 보라색 비닐랩으로 감싸 신안군의 색채마케팅을 부합시킨 전국 첫 보라색 곤포사일리지다.

현재 31개소 조사료 경영체를 중심으로 1700㏊에 달하는 면적에서 한창 동계 조사료 수확이 이뤄진 가운데 6만여 개의 보라색 곤포사일리지가 들판을 뒤덮으면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고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7일 "어려운 시기에 축산농가에 도움도 주고 전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보라색 곤포사일리지는 신안군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