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 "삶과 함께하는 국악단"
"오롯이 판소리에만 기반 둔 전통 창극 선보이고 싶다
-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우리네 삶과 희로애락 속에 머물고 깃들어 있는 전남도립국악단. 그것이 예술감독으로서 이뤄내야 할 최우선 과제라 생각합니다."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은 27일 "도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예술단이 되고싶다"는 취임소감을 밝혔다.
조 예술감독은 "도립국악단이 추구하게 될 음악과 공연들은 공연을 하는 이들, 보는 이들도 함께 즐겁고 예술적 공감대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주 선보이고 있는 토요공연에서 대대적인 연출적 변화와 고품격 전통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또 "그동안 국악단이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이뤄온 '공연적 성과'들은 너무나 가치 있고 눈부시다"고 평하면서 "전남은 판소리의 본향이다. 그동안 목말랐던 전통 본연의 공연들을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창극 작품들이 대부분 판소리가 가미된 정도의 현대적 창극을 추구했다면, 오롯이 판소리에만 기반을 둔 전통 창극을 선보이고 싶다"며 "이순신을 비롯해 우리 지역만의 소재들을 두고 대표 브랜드 창극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10월 지역 내 정상급 명인·명창·명무들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공연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안 예술감독은 원광대학교 음악학 석사로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 전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제9호 판소리 장단)이다.
제15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안 소재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토요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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