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위치 영암 삼호읍서 2021년부터 교통사고로 29명 사망
교차로 내 사고 집중돼…전남경찰, 암행순찰차 집중 배치
영암군, 단속카메라 등 우선 설치 추진
- 최성국 기자
(영암=뉴스1) 최성국 기자 = 최근 4년간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대불산업단지 인근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전남 영암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52명 가운데 29명(55.7%)은 대불산단이 위치한 삼호읍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불산단 내 발생한 교통사고 중 56.2%는 교차로 내 발생한 사고였다. 차량 간 측면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36.8%로 다른 유형에 비해 매우 높았다. 전남지역의 측면충돌 사망률은 17.6%로, 대불산단은 2배 가량 높아 교차로 내의 집중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경찰청 교통과는 전남자치경찰위원회, 전남도, 영암군,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 간 실무협의를 진행, 교통 시설 확대를 골자로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전남청은 운전자들의 법규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대불산단 주요 교차로에 암행순찰차와 기동대 경력을 배치, 집중단속을 벌인다. 영암군은 교차로 사고가 잦은 지점에 1개 신호기와 신호과속위반 단속카메라 2대를 우선 설치한다.
장승명 전남경찰청 교통과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선 지역민들의 관심,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교통사고 위험도로를 발견할 땐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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