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수요·공급 공존 최적의 조건"
우승희 군수 "에너지전환 실현, RE100 기반 산업 구조 조성"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분산에너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에너지 혁신수도'를 비전으로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RE100 지역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분산에너지 시대와 지역신사업 육성전략 세미나'를 최근 개최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맞춘 특화지역 유치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영암군은 지역 내에 대불국가산단과 삼호일반산단(HD현대삼호) 등 연간 약 1TWh/y 규모의 수요처가 존재한다.
2022년 기준 연간 재생에너지 생산량도 682GWh/y에 달해 재생에너지 자립률이 약 55%에 육박하는 등 발전량 규모도 상당하다.
지역 내 수요와 공급이 모두 존재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군은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산업단지형 모델과 지역 중심의 재생에너지 대응형 모델을 결합한 특화지역 계획을 전남도에 제안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발전원에서 수요처까지 한전 계통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공급해 RE100 달성이 가능한 체계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마을 단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실현한 영암형 에너지자립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주민협동조합을 구성하고 군민발전소 등 공공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확보해 '영암형 주민햇빛연금’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전기차 증가에 대응해 기존 주유소의 전환을 지원하고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보하는 '영암형 에너지슈퍼스테이션'모델도 제안됐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결합해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하고 신산업 일자리를 늘려 지역 소멸에 대응할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지역 특성과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활용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을 실현하겠다"며 "에너지전환 실현과 지역 RE100 기반 산업 구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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