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도전 전남대, 고흥·나주에도 특화캠퍼스 신설한다

광주전남 초광역 메가캠퍼스 추진, 지역균형발전 도모

전남대가 글로컬대학30을 겨냥한 광주전남 초광역 메가캠퍼스 구상을 내놨다.(전남대 제공)2024.5.26./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지난해 본지정서 고배를 마시고 이어 올해도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한 전남대학교가 광주·전남 초광역 메가캠퍼스 구축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내놨다.

전남대는 26일 광주 9대 대표산업과 전남 10대 핵신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광주·전남 초광역 메가캠퍼스 구축'이 담긴 혁신안의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광주·여수·화순 캠퍼스의 지역별 특화산업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고흥과 나주는 미래산업과 연계한 캠퍼스를 신설한다.

각 지역 특화산업 발전을 견인함과 동시에 경제활성화와 정주 인구 증가 등 지역소멸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방안이다.

광주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 △메디헬스케어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인프라 고도화를 추진, 광주시와 인공지능융합사업단의 AI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AI+X)한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와도 연계해 초·중·고 AI교육을 확대하는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여수캠퍼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와 함께 관광·수산·해양 자원이 인접한 여건을 살려 탄소중립과 수산·해양 스마트기술 인재 양성을 통해 전남도의 블루이코노미 정책을 뒷받침한다.

화순캠퍼스는 의과대학과 화순전남대병원을 화순군이 추진하는 백신산업특구와 연계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혁신 허브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특히 고흥에서는 우주항공 분야 역량 집적을 위해 우주항공센터를 설립하고, 폐교를 활용해 '우주항공 분야 캠퍼스'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에도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실습농장을 스마트 팜 기반 '미래농업교육 캠퍼스'로 전환하는 것을 서두르고 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대학은 더 이상 지역소멸의 희생양이 아닌 지역소멸을 막는 보루이자, 지역 활성화의 거점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전남대는 거점대학으로서 광주·전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