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실증·달빛철도', 전남 '에너지·우주항공'…기재부 건의

기재부 지방재정협의회…내년 현안 국가 지원

기재부 지방재정협의회 모습.(전남도 제공)/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기획재정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달빛철도, 에너지·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내년도 현안 국고 사업을 건의했다.

2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기재부 예산실장 주재로 열린 2024년 지방재정협의회에서 주요 현안의 국고 반영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 설명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 혁신실증 밸리 조성과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 등 5가지 현안을 건의했다.

AI 혁신실증 밸리는 비수도권 최초로 구축한 AI생태계 기반을 바탕으로 AI융합기술을 자유롭게 시험·검증하는 실증도시를 건립하는 것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내년도 국비 724억 원을 요청했다.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은 영호남 상생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조기 착공하고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로 국비 90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밖에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 원,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지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예산 12억 원,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검증 기반시설 구축비 42억 원도 요청했다.

전남도는 미래 에너지·우주항공 산업 분야에서 △미래에너지 반도체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총사업비 460억 원·2025년 24억 원)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450억 원·2025년 20억 원) △압축공기 저장기술 개발(410억 원·2025년 81억 원) △신 송전급 전력 기자재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미정·2025년 3억 원)을 건의했다.

농림해양 산업 분야는 △국립 김산업 진흥원·마른김 물류단지 조성(1000억 원·2025년 17억 원)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장 개선(500억 원·2025년 70억 원)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5000억 원·2025년 3억 원)이다.

지역 미래성장 동력의 마중물이 될 호남권 미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영암~광주 초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성을 위한 2단계 고속도로 예타 조기 통과 등을 요청했다.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광양(Ⅳ) 공업용수도 공급사업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사업이 조기 통과돼 2025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건의했다.

박창환 부지사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 없이는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전남이 선도하는 최첨단 전략산업, 에너지 대전환 사업, 미래 사회간접자본 확충, 인공지능 첨단 축산업 산업화를 위해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예산실장은 "지방재정협의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건의한 사업은 관심을 갖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