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시교육감 5·18 44주년 맞아 역사강사 변신
"5·18 왜곡 로블록스 게임 신고도 5·18 계기교육서 비롯"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5·18의 가치를 직접 알리는 특강을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17일 광주 동성고에서 '학교로 찾아가는 5·18 계기교육' 강사로 나섰다.
동성고는 1980년 5월 27일 새벽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한 문재학·안종필과 전남도청 근처에서 총탄에 맞아 숨진 이성귀군의 모교다.
이 교육감은 "80년 5월 광주는 섬처럼 고립됐지만 광주시민이 보여준 항쟁 정신은 오늘날 정의로 계승됐다"면서 "5·18 정신이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인류의 유산이 될 수 있도록 5·18 세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앞서서는 시교육청 본관에서 출근길 직원들과 5월 엽서 쓰기, 5월 책읽기 등 5·18기념행사도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서 "최근 5·18을 왜곡한 로블록스 게임 신고로 광주정신을 선양한 초등학생의 행동은 5·18 계기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준 사례다"면서 "다시는 5·18 왜곡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 하반기 전국 교사 연수를 실시해 대응 역량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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