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일조량 감소로 발생 양파 생육장애 '재해 인정' 건의

생육장애가 발생한 양파 모습.(전남도 제공) 2024.5.14/뉴스1
생육장애가 발생한 양파 모습.(전남도 제공) 2024.5.14/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겨울철 지속된 고온과 잦은 강우, 일조량 감소 등에 따른 양파 생육장해를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4월 도내 주요 시군 평균 기온은 평년(6.7도)보다 1.2도 높은 7.9도, 강수량은 평년(266.5㎜)보다 76% 증가한 470.5㎜, 일조량은 평년(749시간)보다 53% 감소한 346시간으로 집계됐다.

양파 주산지인 무안과 신안지역의 경우 잦은 강우와 일조량 감소 등으로 약 1370여㏊에서 잎마름과 성장 지연(구비대 불량) 등 피해가 발생했고,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이는 전남 양파 재배면적 6862㏊의 약 20%에 달한다.

도는 양파 생육장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수확기 이전 신속한 피해 조사를 실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정광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재해에 따른 양파 생산량 감소로 어려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로 인정되도록 지속해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