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이상기후 피해 양파·마늘 농가 지원 촉구 건의안'채택

정길수 도의원 대표발의, 양파·마늘 작황 피해조사와 수매 촉구

정길수 도의원이 13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이상기후 피해 양파·마늘 농가 지원 촉구 건의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가 13일 제3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이상기후 피해 양파·마늘 농가 지원 촉구 건의안'을 채택, 정부에 양파와 마늘 농가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과 피해 농산물의 전량 수매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길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1)이 대표발의한 건의안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이상고온과 적어진 일조량으로 인해 양파와 마늘 생육이 평년 대비 부진하고 병해가 증가하고 있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정부에 전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 의원은 건의안에서 "지난해 겨울부터 영하 8도와 영상 12도를 오가는 극심한 기온 널뛰기 현상으로 양파는 습해와 분구피해, 마늘은 2차 생장피해인 벌마늘이 40% 이상 발생하여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벌마늘의 경우 정부가 농업재해로 인정해 농약대 일부라도 지원을 받는 것처럼 양파도 재해로 인정, 지원해야 한다"며 "양파와 마늘 농가에 생산비를 보장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피해 농산물의 전량 수매 등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마늘, 양파 재배 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도 양파 재배면적은 6862㏊로 전국 1위, 마늘 재배면적은 3443㏊ 전국 4위를 차지하고 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