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양파, 기계 수확 확대" …무안군 농촌 일손 부족 해결 총력

김산 군수 "생산비·노동력 절감 양파재배 기계화 확대"

무안군 양파 기계수확 현장 연시회(무안군 제공)/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양파 최대 주산지인 전남 무안군이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 수확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양파 기계 수확 목표 면적은 310㏊로 지난해 102㏊보다 3배 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13일 무안군에 따르면 최근 해제면과 청계면 일원에서 농식품부, 전라남도 등 관계기관과 지역 농업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수확기 사용법 교육과 기계 수확 연시회를 실시했다.

조생양파 기계정식 포장과 인력정식 포장을 비교하며 비닐이 있거나 양파 줄기가 있는 상태에서 줄기절단, 굴취, 수집 과정을 선보였다.

조생양파 특성상 일반적 줄기와 뿌리를 제거 후 망작업을 하기 때문에 기계 수확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줄기 있는 상태의 양파를 수확함으로써 당초 소요되는 인력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농가들의 호응과 관심이 높았다.

무안군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농식품부로부터 '주산지 일관 기계화사업'일환으로 우수모델 시범사업인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확기(굴취기, 수집기 등) 2종 49대를 15개 양파 기계화 협의체에 보급해 2022년 43㏊에서 2023년 102㏊까지 기계 수확을 진행했다.

올해 군 양파재배농가 총 1700㏊ 중 신청받은 310㏊가 기계 수확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에 따라 기계수확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산 무안 군수는 "무안의 주작목인 양파의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양파재배 기계화 교육과 농기계 보급 노력으로 기계화 재배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