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문예술극장 건립 본격 추진…14일 자문위 첫회의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전문예술극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14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해 '전문예술극장 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자문위는 행정 분야 2명, 전문가 14명(문화예술 11명, 건축 1명, 도시계획 1명, 조경 1명) 등 16명으로 구성했다.

자문위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간 사업 대상지 선정, 공연 장르, 운영 방식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공론화, 전문성 확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전문예술극장 건립이 대규모 시설 투자 사업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적정 사업 규모로 추진,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문예술극장은 오페라,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으로 호남권을 아우르는 규모로 건립한다.

광주는 물론 호남지역 공연장 대부분은 다목적용으로 명성황후 등 대형 작품의 공연 유치가 불가능해 전문예술극장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연차별 실시계획에 2022년 전문예술극장 사업계획을 반영하고, 2023년 말 실행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3월 5개 자치구로부터 희망 사업부지를 신청받았으며 기술적 검토 등을 거처 연말까지 전문예술극장 건립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내년 초 중앙부처(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전문가 의견과 제안을 적극 청취해 전문예술극장 마스터플랜이 제대로 수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