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타당성 용역 진행
공장 설립 후 도시환경 변화 등 비교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주변지역 도시환경 기초조사 및 발전방향 모색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6월부터 11월 말까지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용역 대상지는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반경 2㎞ 이내의 소촌산단과 광주공항, 송정역세권 등이다.
해당 지역은 6개 동의 3만369세대, 광산구 인구의 18%가 거주하며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등에 장기간 노출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광산구는 주민 생활 안전권을 위해 광주공장 설립 이후 도시환경 변화 등을 비교하고,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환경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점을 토대로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찬반을 묻고, 역세권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외 도심 내 공장 이전에 대한 사례 분석과 대규모 이전 적지에 대한 개발 방향, 경제유발효과 등 공장 이전 타당성도 검증한다.
광산구는 용역 결과와 12월 진행할 주민공유회를 거쳐 향후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역세권 발전이라는 구정 과제의 일환으로 용역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날 용역업체 선정을 마쳤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1974년 광산구 소촌동에 자리 잡았다. 이후 생산시설 노후화와 친환경 타이어로의 생산시설 전환을 위해 2019년 1월 광주시와 함께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작업을 추진해 왔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