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40만명 '북적'…통제영 길놀이·불꽃쇼 인기

3~6일 일정 대성황…"잊지 못할 추억 선사"

5월3~6일 열린 여수거북선축제 전경.(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 제공)2024.5.7/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제58회 여수거북선축제를 시민과 관광객 40여 만명이 함께 즐겼다고 7일 밝혔다.

축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선소유적지, 시민회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서 새롭게 각색한 '통제영 길놀이'에는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 군선인 거북선과 판옥선 등 수십 여점의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통제영 길놀이는 참가자들이 조선시대의 군사와 관리들의 복장을 입고 여수 거리를 행진하며 열린 전통 호국행사다.

개막 무대에서는 여수시립국악단과 연극배우들의 '진해루 군사회의 출정'이라는 주제 공연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 공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그의 장수들이 진해루에서 일본군을 정벌하기 위해 경상도 해상으로 출정을 결심하는 역사적 순간을 배우들이 국악과 함께 재현했다.

여수 해상 불꽃쇼(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 제공)2024.5.7/뉴스1

해상 불꽃쇼는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인파가 여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을 감상하며 축제를 축하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감탄과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축제 기간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통제영 길놀이 작품전시, 전라좌수영 모형 등의 전시, 이순신 명언 명시와 탁본 체험, 수군 코스프레 등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다양한 활동들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수의 맛 장터와 우수지역 특산품 판매,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축제의 풍미를 더했다.

여수거북선축제보존회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호국문화의 선양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모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