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제1수원지서 두꺼비 이동 시작…"발밑 주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새끼 두꺼비 밟지 말고 지켜주세요."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새끼 두꺼비'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보호활동에 나섰다.
7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새끼 두꺼비들은 5월 중 비가 오거나 흐린 날 공원 내 제1수원지에서 서식지인 숲으로 이동한다.
두꺼비는 2월말에서 3월쯤 자신이 태어난 산지 주변의 저수지나 웅덩이로 이동해 산란한다. 이후 부화한 올챙이는 변태 후 숲으로 되돌아간다.
무등산국립공원 내 제1수원지는 안정적인 저수율과 탐방객 출입 통제 등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두꺼비가 산란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숲으로 이동하는 작은 두꺼비가 탐방객에게 밟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서식지로 안전히 이동할 수 있도록 탐방로에 징검다리와 홍보물을 설치했다.
또 제1수원지 일대 등 서식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도웅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제1수원지 일원은 해마다 두꺼비가 집단으로 산란‧이동하는 장소"라며 "두꺼비가 숲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탐방객의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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