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월 평균기온 15.3도 '역대 1위'…강수량·황사도 평년 ↑

기상관측 1973년 이후 최고…평년 12.7도
일 최고 기온 강진 29.5도, 고흥 28.3도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5.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의 4월 평균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기후특성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광주와 전남의 평균 기온은 15.3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광주·전남의 4월 평년 기온은 12.7도다.

지난 1998년에는 15.1도(2위)를, 2018년엔 14.3도(3위)를 나타냈다.

지역별 일최고기온 극값 기록을 갱신한 곳도 많았다.

4월 27일에 강진군은 29.5도, 고흥은 28.3도로 1위 기록을 바꿨고 완도는 27.4도, 장흥은 28.4도로 2위 기록을 갱신했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동안 맑은 날씨로 햇볕을 많이 받았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4월엔 평년보다 강수량도 많았다.

평년 강수량은 80.5~119.2㎜인 반면 올해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주로 남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149.0㎜의 비가 내렸다.

지역의 황사일수도 3.3일로 평년(2.0일)보다 많았다.

한편 광주·전남은 7일 오전 시간당 1㎜ 미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8일 새벽까지 5~2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