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시전동·만덕동에 익명의 기부 이어져…쌀·성금 기탁

익명의 기부자들이 전남 여수시 시전동과 만덕동 주민센터에 현금과 백미를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여숙시 제공)2024.5.3/
익명의 기부자들이 전남 여수시 시전동과 만덕동 주민센터에 현금과 백미를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여숙시 제공)2024.5.3/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여수시 시전동과 만덕동 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가 이어졌다.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시전동 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500만 원 상당의 쌀(10㎏) 100포를 보내왔다.

지난 7년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이어온 익명의 기부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 날 만덕동주민센터에도 익명의 주민이 현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자는 손편지를 통해 "8년 전 광주에서 여수로 전입했는데 명절 때 외국인들이 고향에 못가는 마음이 안타까워 기부를 실천키로 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만덕동은 기부금을 여수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 지역 내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 다문화, 조손 가정에 전달할 계획이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