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 고흥우주항공축제 4일 개막

우주로 가는 역사 현장 체험…1년 한 번의 기회
공영민 군수 "대한민국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

지난 2일 공영민 군수가 고흥우주항공축제 프리뷰 행사에서 최남규 관광정책실장으로부터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흥군 제공)2024.5.3/ 뉴스1

(고흥=뉴스1) 서순규 기자 = 국내 유일 우주 축제인 '제14회 고흥우주항공축제'가 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일원에서 개막한다.

3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구인에서 우주인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신비한 우주여행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주의 문을 여는 고흥 우주 터미널(Spaceship terminal) 개통식을 시작으로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만 개방하는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발사장 견학 △한국형 과학탐사 로켓인 KSR-I, II, III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KSLV-I, II(나로호·누리호) 실물형 특별전시관 운영 등 우주로의 여행길을 떠나게 된다.

지구 밖 또 다른 행성으로 △우주여행 미디어아트 △우주인 카니발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 가족 △태양계 포토존 △카이스트 우주로봇 시연 및 증강현실 달 탐사 △우주식량 시연 및 시식 등 대한민국 우주로 가는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나의 우주촌을 만들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축제가 열리는 나로우주센터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로 지난 2009년 6월 11일 준공됐다. 총 부지 537만 9592㎡, 연 면적 8만 9001㎡의 규모로 주요 시설물은 위성 로켓 발사대, 발사 통제동, 추진기관 시험시설, 조립 시험시설, 추적레이더동, 광학장비동 등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와 누리호가 발사된 역사적인 현장으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일원에 위치한 한국 최초의 우주기지다.

공영민 군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우주항공 체험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갖고, 누리호가 발사된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둘러볼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