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떠나는 힐링여행, 5월 부모님 선물로 딱이죠"

[우리동네 히트상품] 반값강진여행 도입 강진원 군수
"생활인구 늘려야 지역경제 돈다"…인근 지역 확대 구상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강진군 제공) ⓒ News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반값으로 떠나는 강진 힐링여행, 가정의 달 부모님께 드리는 특별한 선물 아닐까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남 강진군은 부모님 효도선물 활성화 차원에서 '반값강진여행'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 SNS홍보전의 전면에는 강진원 강진군수가 있다. 직원들에게 맡길 만도 하지만 강 군수는 반값여행 사업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그만큼 사업에 사활을 걸었고, 그만큼 지역의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강 군수가 반값여행을 도입한 배경에는 인구소멸과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강진군의 처지가 작용했다.

인구 고령화와 낮아지는 출산율 속에 인구 감소세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 대안으로 강군수는 올해 반값강진여행 사업을 시작했다.

강진을 찾는 '생활인구' 확대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2일 집무실에서 <뉴스1>과 만난 강진원 군수는 "강진을 찾는 생활인구가 늘어야 농수축산업도, 3차 서비스산업도 동반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나 외국인등록인구 외에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인구를 말한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몰린 지자체에서는 생활인구 개념이 새로 법에 포함됨에 따라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강진군이 선택한 관광과 여행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책이다.

강 군수는 "축제는 관광산업을 이끌어주고, 시골의 3차산업을 발전시킨다. 농수축산품을 관광객들이 사가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일조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군의 1차산업 비중은 42%, 3차 서비스산업은 47%에 이르고 있어 이를 동시에 살리는 방안으로 반값여행을 도입했다.

강 군수는 "여행 경비의 절반을 현금이 아닌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고 강진 내에서 재소비되니 한마디로 지출 확대이자 소비 확장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반값여행을 인근 지자체로 확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강진군이 인접한 해남군, 영암군과 최근 출범한 이른바 '강해영' 프로젝트를 통해 확산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가족에 한정하고 있는 반값 지원책도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대상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상반기 반값여행 결과물에 대한 전문가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도 찾을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 반값여행으로 전국의 모든 가정이 행복과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