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대한제국 황실가 차(茶)도구 전' 개최…내달 3일부터
흥선대원군, 고종, 의친왕, 영친왕, 덕혜옹주 차도구 선보여
- 서순규 기자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보성군은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보성다향대축제 기념 특별전인 '대한제국 황실가의 차도구 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차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흥선대원군, 고종황제, 의친왕, 영친왕,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 황실가의 차(茶)도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종황제의 증손인 이준 의친왕 기념사업회장이 참석해 대한제국 황실가의 역사와 차 문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도 전해준다.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 황실가에서 실제 사용했던 차 도구와 서화, 조선왕실가에서 500년간 내려오던 진전다례, 별다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흥선대원군 괴석묵란도, 운현궁 추사서첩, 사동궁 은다구 일체 등 74건 120여 점으로 운현궁(흥선대원군 가문), 사동궁(의친왕 가문), 낙선재(영친왕, 덕혜옹주) 3곳에서 대여한 차문화 유물들이다.
군 관계자는 "황실 후손들에게 면면히 전해 내려온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가의 차문화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매우 유익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보성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인 보성군에 위치한 한국차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층 차문화실, 2층 차역사실, 3층 차생활실, 5층 북라운지로 구성돼 차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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