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다향축제,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 요금 없는 '3無 축제로'
차 없는 거리 시행…순환버스 10분 간격 운행
행사장에 다회용 컵 비치, 가격표시제 이행
- 서순규 기자
(보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보성군은 5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보성다향대축제'를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 요금 없는 '3무(無) 축제'로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보성군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동풍, 인파 밀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대비해 축제별 안전관리계획 검토와 심의, 축제장 합동 안전 점검 등을 추진한다.
축제 주요 행사 장소인 한국차문화공원 일원 입구부터 주무대까지 '차 없는 거리'로 임시 지정하고, 1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과 사고 위험을 줄일 방침이다.
순환버스(셔틀버스) 탑승장 앞 다향아트밸리 주차장은 180여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으며, 도보 5분 거리 임시 주차장은 1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방문객들은 음식과 음료를 다회용기에 받게 되며, 방문객이 다회용기를 지정된 수거 지점에 용기를 반환하면 세척 서비스 업체에서 수거·세척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축제 구현을 위해 투명 페트병·캔 무인회수기에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천연 비누 및 수세미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상시 운영하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차(茶) 무료 시음 공간에도 다회용 컵을 비치할 예정이다.
지역축제의 건전한 상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먹거리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보성군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 위생점검과 바가지요금 근절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축제·관광지 주변 음식점의 위생 상태와 요금을 점검했다.
군은 최근 축제 입점 먹거리 판매 부스 사전시식회를 개최해 입점 업체들의 가격표시제 이행, 원산지 표시, 친절한 외식 환경 제공 등을 약속받았다.
군 관계자는 "민관이 하나가 되어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보성다향축제에 오시면 남도의 맛과 멋을 만날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보성다향대축제를 비롯해 △보성군민의날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어린이날 △녹차마라톤대회 △한국옵티미스트 전국 요트대회 △데일리콘서트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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